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고객이 행복한 회사가 신세계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목표라며 이를 통해 ‘신세계’와 ‘이마트’를 초일류 브랜드로 키워줄 것을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24일 신세계 본점 개점 80주년 기념사를 통해 “신세계는 고객이 행복한 회사가 돼야 한다”며 “의사결정의 기준, 시스템, 의식 등 모든 요소가 고객이라는 가치를 향해 재정비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회사보다는 가장 존경 받는 회사, 직원들이 자긍심과 기쁨을 느끼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며 “지난 10년간 윤리경영이란 든든한 토대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향후 변화된 시대상황에 맞춰 신세계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정 부회장은 “신세계 본점 개점 90년을 맞을 때 우리는 지금보다 10년 더 젊어져야 하고 개점 100년에는 20년 더 젊어져야 회사와 조직이 경직되지 않고 건강하게 커갈 수 있다”며 “80년을 지나 100년, 200년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어 젊고 역동적인 회사를 만들어야 하며 그래야만 ‘신세계’, ‘이마트’라는 브랜드가 초일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본점 문화홀에서 열린 사내 기념식에서 정 부회장은 임직원 대표들에게 새롭게 제작된 ‘신세계 사원증’을 직접 전달하며 파격적인 직원복리 증진 프로그램을 직접 안내했다.
내부고객인 임직원들의 근무만족도 향상이 진정한 고객만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탄탄한 기반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신세계는 ‘신세계 사원증’을 갖고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미 백화점부문은 크라제버거, 커피지인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본점 직원식당을 지난 8월 대폭 개선했고, 이마트부문 역시 이달부터 성수오피스 14층에 피트니스센터, 8층에 도서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도입해 신세계그룹 임직원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정부회장은 이날 기념식과 함께 열린 ‘개점 80주년 기념 윤리대상 시상식’에서 직원소통의 스킨십을 펼쳤다.
직원들과의 거리감을 없애기 위해 수상자 한명한명에게 직접 소감을 물었고 신세계 사원증 패키지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하며 직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시상식은 사업부 8개 부문, 개인 14개 부문, 협력회사 2개 부문 등 총 24개 부문에 걸쳐 마련됐으며, 백화점부문 광주점과 이마트부문 속초점이 각각 사업부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협력회사부문에서는 백화점부문 ㈜현우인터내셔널(대표 이종열), 이마트부문 ㈜리빙휴(대표 김상구)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구학서 회장을 비롯해 정용진 부회장, 백화점부문 박건현 대표, 이마트부문 최병렬 대표, 경영지원실장 허인철 부사장, 윤리대상 수상자 및 임직원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