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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국감에 나섰던 장광근 의원은 23일 재경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사내 복지를 그만 멈추고 국민들을 위해 사회 공헌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로공사는 현재 큰 부채더미를 갖고 있음에도 간부급 임직원끼리 자녀 학자금 잔치를 벌여왔다. 그것도 연봉 8000~9000만원을 받는 임직원들이 돈 잔치를 벌여 국민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다.
장광근 의원은 "도로공사는 큰 빚으로 국민들에게 큰 부담을 줄 수도 있는데 임직원들이 자기들만 돈 잔치를 벌일 여유가 없다"며 "학자금 지급을 멈추고 빚갚는데 힘써야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어 "도로공사가 임직원에게만 학자금을 지원했지 계약직 등 비정규직에게는 단 한 명도 학자금 지원이 없었고 전세자금도 지원하지 않았다"며 "연봉 8000만원 이상 받는 사람보다 최저임금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비정규직들에게 더 지원해야 되지 않겠냐?"고 밝혔다.
류철호 사장의 무책임한 발언데 대해서 장 의원은 "정말 무책임한 처사이다"고 질타한 뒤 "다음 세대라면 미래에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초, 중, 고등학생, 대학생들을 해당되는 것인데 우리 후손들에게 나라 빚을 떠넘기는 꼴이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이 부채 해결에 도움이 되냐?"라는 질문에 그는 "결국, 공기업의 부채 문제가 국민들에게 부담을 가중시켜는 셈이다"며 "당시 국감 때 강기갑 의원이 말했듯이 발생된 부채가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매우겠다는 발상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고속도로 유지비가 9227억원이고 통행료 수입은 2조8250억을 올렸다"며 "이익이 되는 곳에 오히려 값을 인상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대책이다"고 말했다.
도로공사의 특정업에만 특혜 임대운영에 대해서는 "당시 국감에서 장제원 의원이 말했듯이 잠정 운영 시설의 경영수지 개선현황을 낱낱이 분석해 특혜의혹을 해결하고 공정한 입찰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