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이색적인 체험이 준비됐다.
서울메트로는 ‘서울메트로 온라인 초단편 영화제’ 본선 당선작 10편을 발표하고 지난 22일부터 전동차 내 상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상영되는 당선작들은 국내출품작 5편, 해외출품작 5편이며, 이외에도 구혜선 감독의 ‘당신’과 윤성호 감독의 ‘두근두근 영춘권’ 등 비경쟁 작품 4편도 동시에 상영된다.
10편의 당선작들은 제작형식에 있어서 국내와 해외 출품작이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작품들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는 네 편이 모두 실사영화인 반면, 해외작품은 다섯 편 중 네 편의 작품이 모두 애니메이션으로, 국내는 실사, 해외는 애니메이션 작업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제2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이하 SESIFF)’와 공동 프로모션으로 진행되었다.
서울메트로는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가 열리는 다음달 11일까지 지하철 2호선 전동차 행선안내기를 통해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며, 본선 당선작품 중 1편은 대상인 서울메트로작품상을 수상하게 된다.
서울메트로는 본선 당선작 10편에 각 50만원의 상금을, 대상인 서울메트로작품상은 5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다음TV팟에 개설된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상영도 동시에 시작되었으며, 다음달 11일까지 상영된다. 아울러 온라인 상영관에서는 ‘지하철에서 3분 동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주제로 네티즌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