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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건조한 피부…피부보습식품 인기

식음료업계가 낙엽처럼 마른 ‘가을 피부’로 고민하는 여성들 공략에 나섰다.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며 여성들 사이에선 피부보습이 단연 핫이슈이기 때문이다.

특히 간편하게 일상에서 먹고 마실 수 있는 피부보습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많아지며 업계는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해 시장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CJ뉴트라는 최근 ‘콜라겐’ 성분을 추가한 ‘이너비 아쿠아 포스’ 신제품을 출시, 여성고객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5월에 출시한 ‘이너비’는 최근 피부에 관심 많은 여성층의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로 작년 출시 후 연간 매출액이 4억원이었으나 올해는 7배 이상 증가한 3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피부보습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식약청으로부터 ‘피부가 건조한 사람을 대상으로 피부의 건조 정도와 수분 보유량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 받았다.

하루 2알 직접 섭취함으로써 1000배의 수분을 피부 속에 흡수, 저장할 수 있는 피부 본연의 수분 보유 능력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음료업계 역시 피부보습 기능 소재가 함유된 다양한 제품들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데일리C 레몬워터’와 ‘레몬스파클링’은 피부보습 비타민음료로 통하고 있다.

한 병당 레몬 32개 분량의 비타민C 1000mg을 섭취할 수 있으며 피부보습 기능 소재인 히알우론산도 1mg이 들어있다.

지난 7월에 출시한 ‘데일리C 레몬워터’는 월 35%정도의 성장세를 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유업이 지난해 6월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저지방 요거트 ‘퓨어’도 피부 탄력에 좋다고 알려진 콜라겐을 100mg 함유하고 있어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 고객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2월 해태음료에서 출시한 ‘순백차’ 역시 피부건강을 컨셉으로 한 차음료다. 다이어트 컨셉트의 기존 차음료와 달리 ‘깨끗하고 하얀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며 미백 효과를 강조한다. 차 본연의 깔끔하고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피부 미백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대생 및 직장여성층을 겨냥하고 있다.

한편 제약업계의 음료제품에서도 피부보습 열풍이 불고 있다.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지난 3월에 제품 리뉴얼을 단행하며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히알우론산 성분을 첨가해 피부보습에 신경을 썼다.

현대약품도 지난 3월 ‘미에로뷰티엔 180’을 출시했다. ‘미에로뷰티엔 180’은 NAG(N-아세틸글루코사민)를 함유해 피부건강을 도와준다. ‘N-아세틸 글루코사민’으로 알려진 NAG는 피부 속 수분 유지 물질의 함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