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0포인트 오른 1918.04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1920선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이날 시장은 프로그램 매도를 제외한 외국인, 기관, 개인이 동반 매수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후 큰 폭의 등락없이 약보합권과 강보합권을 오르내리다 소폭 상승한 채로 마쳤다. 이날 장중 고가는 1920.29. 저가는 1907.18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은 152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3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91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동반 매수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조선주들이 수주모멘텀과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줄줄이 기록했다. 특히, 한진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이 상승했다.
화학주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이 5% 넘게 뛰었고 SK에너지, 금호석유, S-Oil, 효성 등 주요 종목들이 3% 이상 올랐다. 신성홀딩스는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화학, 운수장비, 종이목재, 섬유의복이 1%대의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으며, 반대로 의료정밀, 증권, 전기가스는 -1%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은행은 -2.56%로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시총 40조4207억원)가 1.66%를 상승하며, 1.18% 떨어진 포스코(40조188억원)를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현대중공업(2.24%), LG화학(1.62%), SK에너지(4.73%), LG전자(1.24%) 등이 올랐고 기아차도 0.40% 상승하며 11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삼성전자(-0.94%), 현대모비스(-0.84%), 신한지주(-1.14%)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