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도요타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 기업 12위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발표한 '아시아 200대 기업'순위에서 삼성전자는 다국적기업 종합순위 12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두계단 올라섰다.
저널은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갤럭시S의 선전에 힘입어 12위에 올랐다"면서 "한국기업 종합순위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한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뒤를 이어 포스코가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가 SK텔레콤과 LG전자를 제끼고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다국적기업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던 도요타는 최근 거듭된 대량리콜 사태로 인해 무려 12계단 내려은 14위에 랭크되는 수모를 겪었다. 일본내에서도 닌텐도, 혼다, 패스트 리테일, 파라소닉 등에 밀려 5위로 내려갔다.
아시아에서 활약 중인 다국적기업 중 1위에는 애플이 차지했다. 2위에는 구글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고,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작년 6위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국적기업 순위에서 탑20에 한국기업은 삼성전자만이 자리했고, 일본기업은 소니, 도요타, 혼다, 캐논 등 4개 기업이 포함됐다. 소니는 삼성보다 순위가 높은 6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다국적기업 순위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 1곳이 포함됐다. 일본기업은 소니, 도요타자동차, 혼다자동차, 캐논 4곳이 목록에 올랐다. 소니는 6위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이들 기업 중 가장 순위가 높았다.
올해 순위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IT 다국적 기업들의 선전에 두드러졌다.
애플을 비롯하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노키아, 소니, 아이비엠, 휴렛패커드, 삼성전자, 아마존 등 절반이 IT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넘버원을 차지한 애플은 아시아에서의 시장점유율이 비교적 적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