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12월초 서울 중구 쌍림동 도심가에 위치한 20층 규모의 오피스빌딩 '스마트플렉스'(가칭)를 약 3540억 원에 매입한다고 5일 밝혔다.
건물규모는 부지면적 6482㎡에 연면적 8만400㎡의 지상 20층, 지하 5층이며 이번 달에 완공된다. 도심환경정비사업 준공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주 CJ가 이 건물의 소유주인 시행사 ㈜시우와 임차계약을 맺자 장기적인 수익률을 감안해 매입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5년 동안 CJ제일제당, 지엘에스, 푸드빌 등 CJ계열사들이 건물 연면적 70%가량을 임차하기로 계약했으며 향후 추가로 20%를 더 임차할 계획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앞서 2007년 12월 자산운용사 맥쿼리리얼이스테이트코리아는 ㈜시우와 조건부 선매도 계약을 체결했다. 국민연금도 맥쿼리 측과 입주율 등을 고려한 조건부 선매매 계약을 체결해 맥쿼리가 부동산간접투자기구를 설립하면 공단이 이 펀드에 100% 투자하는 방식의 건물매입을 추진해 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스마트플레스의 경우 국민연금 인수 직전 90%가량 임대가 약정되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