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주가가 5일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12시 51분 기준 주가는 2만9200원으로 전일대비 3400원, 10.43% 급락했다. 주가 급락의 원인은 기대를 모았던 STX 자회사인 STX유럽의 싱가포르 증시 상장 공모가가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실망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현금 유입 예상액은 약5~6천억원 수준이었지만 실제 유입액은 약 25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시가총액도 1~1.2조원에 50% 상장 시 5~6천억이 예상됐지만, 확정 시가총액은 7.5억불(약 8천억), 30% 상장으로 약 2500억원 전후에 그쳤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존 예상치 대비 축소에 따른 영향은 있을 수 있으나, 주가 상승 촉매는 유입현금의 규모보다는 상장이라는 기업공개를 통한 STX유럽에 대한 우려감 해소과정"이라며 "따라서 기업가치 산정 상에서 저평가 또는 고평가에 따른 유입금액 차이는 근원적인 부분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최근 급등한 것에 대한 부담은 있을 수 있으나, 펀더멘털 차원에서 접근했을 때 주가 상승의 근간을 흔들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향후 관건은 11일 싱가포르 증시상장 이후 주가흐름과 핀란드 야드의 크루즈선 수주여부"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