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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국내 유수 기업의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 Chief Information Officer)들과 기업의 IT 서비스 관련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IT 설비의 효율적 운용 전략에 대해 공유하는 '삼성 반도체 CIO 포럼'을 개최했다.
이 날 포럼은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과 박태완 사무관이 '정부의 IT 정책 기조'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시장조사기관 IDC 장순열 상무의 '최신 IT 동향 및 데이터 센터 내 에너지 효율 문제' 발표와, KT 서정식 상무의 'KT 데이터 센터 전략' 발표했다. 또, 한국 HP의 전인호 전무는 '그린 데이터 센터를 위한 그린 서버솔루션'에 대해 소개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전동수 부사장은 '서버시스템에서 에너지 효율 개선 및 그린 메모리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최신 30나노급 DDR3 D램과 서버용 SSD 제품을 통해 구현되는 장점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0나노급 DDR3 D램을 양산하면서부터 서버 업체들과 공동 추진하고 있는 '그린 메모리' 캠페인을 올해에는 30나노급 DDR3 D램을 앞세워 더욱 강화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30나노급 DDR3 D램으로 구성한 서버의 경우, 기존 60나노급 제품에 비해 44%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이 제품을 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3천 2백만대의 서버에 적용할 경우 연간 7조9천억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CIC포럼에서 서버 운영효율과 관련된 시장 조사기관(IDC), 생산업체(HP), 부품업체(삼성전자) 그리고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KT)가 한자리에 모여 IT 서비스 전 부문에 대한 최신 친환경 동향과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참석자들은 각 기업의 '그린 IT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번 CIC포럼에서 '그린 메모리'를 탑재한 서버 제품의 구매를 결정하는 기업 CIO들에게 저전력 친환경 제품의 장점을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하고 직접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로 구성되어 향후 국내 서버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포럼에 참석한 HP 코리아의 김영준 이사는 "PC와 서버 등 다양한 IT기기를 생산하는 우리 회사로서는 삼성의 그린 메모리를 적용할 경우, 에너지 절감 효과뿐 아니라 지구환경을 위해 함께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