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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탁구의 간판스타 유승민(28·삼성생명)이 내년 5월 29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유승민은 내년 5월 29일 5세 연하의 이윤희 씨와 결혼, 앞서 지난달 오스트리아 오픈을 마치고 양가 상견례도 마쳤다.
유승민은 지난 3월 동료 선수 윤재영(대우증권)의 결혼식에 사회를 보러 갔다가 신부 측 손님으로 참석한 이씨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지인을 통해 만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홈쇼핑 모델로 활동했던 미인으로 대학 졸업 후 승무원 준비를 하다 현재는 신부 수업 중이다.
지난해 왼쪽 무릎 연골 파열 부상 여파로 올해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유승민은 지난 9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13년 만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놓치는 아픔까지 겪었지만, 예비신부 이씨의 도움으로 의욕을 되찾았다고.
유승민은 "바쁠 때에도 예비신부가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 덕에 앞으로 더 나은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의 내조 덕인지 지난달 오스트리아오픈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21위까지 떨어졌던 세계 랭킹도 18위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