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된 '삼호드림호' 선원들이 216일 만에 전원 석방됐다.
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된 '삼호드림호' 선원들이 석방됐다.
삼호드림호는 피랍지에서 풀려나 안전지대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소말리아 연안에 청해부대 왕건함을 출동시켜 해적들로부터 한국인 선원들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신병인도 직후 비행기를 이용해 귀국시킬 예정이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아직 선원들을 확실하게 안전히 확보했다는 보고는 못 받은 상태라 이들의 몸 상태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보고가 들어오는 대로 경위 등 상세한 상황을 밝히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삼호드림호는 지난 4월4일 1억7000만달러 상당의 원유를 싣고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로 항해하던 중 인도양(북위08˚ 21´, 동경 65˚ 00´)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이 선박은 30만t급 원유 운반선이며,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9명 등 총 24명이 탑승했다.
외신에 따르면 삼호드림호 선원들의 석방 대가로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950만 달러(한전 약 105억원)가 지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 7개월 이상 피랍된 삼호드림호는 마부노호 사건(174일)을 제치고 최장기간 피랍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