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환율 G20서 가이드라인 합의할 것

"Peer Pressure" 즉, 20개국 국가들의 압력에 의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환율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6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경상수지 불균형 문제를 놓고 논의해 합의를 이뤘다"며 "다음 주 정상들과 만날 때는 가이드라인에 합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채택할 수 있는 모든 매커니즘과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며 "전진을 이룬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이다"고 말했다.

"회원국들은 협력하지 않으면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할 것이라는 우려가 걱정된다"고 말한 이 대통령은 "보호주의는 경제 회복 노력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균형 성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즉, 환율 문제에 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G20에서 중요한 논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FTA에 대해서 이 대통령은 "양국에 양질의 일자리 생성을 비롯한 상당한 혜택이 돌아올 것이다"며 "미국의 경제회복과 국내총생산(GDP)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G20에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한 뒤 최종합의를 발표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그렇게 되길 원한다"며 "최종 타결이 이뤄지고 이행이 시작되는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대북 정책에 관해서 이 대통령은 "북한이 경제 및 국가를 개방하면 한국과 국제사회 회원들은 북한을 도울 것이다"며 "북한 지도층이 국가 개방이라는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개방할 경우, 북한을 도와 번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