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내년 상반기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 펀드매니저 등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발표한 결과, 응답자들은 향후 6개월간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봤다.
응답자 중 13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양적완화가 시행되는 향후 6개월간 금값의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가 달러 약세를 이끌고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이면서, 실물자산인 금의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또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3명 가운데 2명꼴로 금 가격이 온스당 1400~1500달러 사이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레오 라르킨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금융자산을 원자재 등 상품 자산으로 몰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거의 모든 상품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 연준이 달러를 계속 찍어내면서 투자자들이 현물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티그레이트 브로커리지 서비스의 프랭크 맥기 트레이터는 "연준이 디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금값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주 금 가격은 온스당 1397.7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