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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무허가건물 자리에 생태공원 조성

성북구 정릉초교 주변 북한산도시자연공원에 들어서 있던 무허가 건물이 사라지고 북한산 둘레길과 연결되는 생태공원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농사 및 주거용으로 무단 점유됐던 성북구 정릉4동 산1-1 일대의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이 일대 무허가 건물 13동을 지난해부터 철거해 지난 10월말 1만2000㎡규모의 생태공원 조성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원조성에는 무허가 건물에 살고 있던 거주민의 주거공간 확보를 위해 보상비 13억, 공사비 7억, 체육시설 8억(국비)등 총 28억원의 공사비가 들었다. 

입구부에는 만남의 광장과 신갈, 굴참, 졸참, 상수리 등 다양한 종류의 참나무를 볼 수 있는 생태복원지가 조성됐다. 전망쉼터를 설치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북한산 봉우리 등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쉼터를 지나면 체육시설과 야외북까페 등을 설치, 시민들에게 체육활동과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기존 사찰을 리모델링해 2009년 개관한 성북생태체험관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성북생태체험관은 현재 자연생태놀이, 숲에서 자라는 아이들, 작은세상 친구들 관찰하기, 세밀화교실 등 다양한 자연학습이 마련돼 있다.

최윤종 서울시 공원조성과장은 “일부에게 무단 점유됐던 북한산 자연공간이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며 “정릉초교 학생들은 물론 주변 지역주민들이 숲을 체험하기 좋은 곳으로 다양한 이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