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회의 개최를 이틀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찰 병력이 회의장 일대에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온라인 상에도 G20에 관한 불법 유해 게시물 일제 점검하는 등 비상근무 체재로 돌입한다.
경찰청은 9일 "G20회의 개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10일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건물 외각에 '전통 담장형 분리대'를 설치하고 무역센터 단지 외곽에는 '녹색 팬스'를 설치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코엑스 회의장 반경 600m 외곽에는 높이 2.2m 규모의 '담장라인'이 설치해 일대 안전점검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
또, 경찰청은 인터넷에 G20관련 사이트에 대한 불법·유해 게시물 및 사이버테러 선동을 막고자 온라인 안전점검에도 나선다.
검색 대상으로는 G20 사이버테러 공모 및 선동, 악성 프로그램이 유포된 카페 또는 블로그 및 P2P사이트, 폭발물 제조 방법 등 G20행사 방해할 목적으로 사용된 글을 게시한 사이트이다.
경찰은 사이버수사대를 동원, 불법 콘텐츠 발견시 방송통신위원회와 해당 포털사이트에 통보해 해당 내용을 차단 또는 삭제할 계획이다. 상습적으로 악질적인 게시물과 프로그램을 유포할 시 수사를 통해 형사처벌도 감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