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정준하, 김원준, 송용진이 뮤지컬 '라디오스타'를 위해 뭉쳤다. 지난 2006년 박중훈, 안성기 주연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준 이준익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라디오스타'가 2년여의 재창작 기간을 거쳐 올겨울 새롭게 태어났다.
뮤지컬 '라디오스타'가 공연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8일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공개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임창정은 "대본리딩 전까지 락스타 최곤 역인줄 알았다. 근데 알고 봤더니 매니저 역이더라. 잘못된 줄 알았다. 너무 실망했고 불만"이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선후배로 좋은 관계를 이어오던 정준하와 임창정은 올 초 함께 '라디오스타'를 하자고 약속했다는 것. 임창정은 "보지는 못했지만 좋은 작품이라는 것을 들어서 안다. 형(정준하)이 하면 나도 하기로 했다. 형이 매니저하고 내가 최곤을 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히자 정준하도 "맞다. 임창정이 한다고 해서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더블 캐스팅이라 한 무대에는 설 수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올겨울 세 아이의 아빠가 되는 임창정은 "올해 (김)원준 씨에게 여자친구 소개시켜 주고 내년에는 꼭 결혼하게 만들겠다"며 만남을 어떻게 주선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 주위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뮤지컬 '라디오스타'는 오는 11월 16일부터 2011년 1월 2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의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2011년 20개 도시 투어를 계획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