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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국무장관, 국방장관 후임 제안 거절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차기 국방장관 제의에 완곡한 거절의 뜻을 밝혔다.

클러리 장관은 9일 ABC ‘굿모닝 어메리카’ 인터뷰에서 최근 워성턴 정가에 돌고 있는 차기 국방장관설에 대해 "국무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클린턴 장관이 국방장관직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클린턴 장관의 대단한 능력 가운데 하나는 전세계에서 미국을 위해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것이며, 국방장관직은 이런 역할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클린턴 장관은 내년 중 사임의사를 밝힌 게이트 장관에게 사임을 원치 않는다고 거들었다.

게이츠 장관은 지난 8월 포린폴리시 매거진 인터뷰에서 “내년에 국방장관 직을 물러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