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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최빈국 도전정신 접목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G20정상회의와 관련해 최빈국의 도전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최빈국들이 국가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며 "이들의 도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떤 의미있는 일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빈국을 외면하지 말자'라는 제목으로 이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이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최빈국을 돕는 문제는 결코 부수적인 주제가 아니다"며 "오히려 우리가 추구하는 세계 불균형 해소와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다"고 전했다.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주요국의 문제만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 최빈국의 관심사들이 관과돼서는 안 된다"며 "저소득국가 중 몇몇 국가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경험하고 있고 오는 2015년까지 극빈층을 절반으로 감소시키는 새천년개발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 중국, 인도, 남아공 등 G20의 새로운 회원국들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특효약이 바로 경제성장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장기적 빈곤감축의 97%는 경제확장에 의해 견인된 평균소득 증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원조보다 중요한 것은 원조에 대한 철의 변화이다"고 말한 이 대통령은 "즉, 미래에 대한 투자와 기본인프라, 인적자본, 생산역량 투자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인프라 구축과 직업교육에 중점을 두고 기존의 사업을 보완할 수있는 다양한 축(Pillar)를 포함한 새로운 개발 컨센서스를 마련했다"며 "개발 컨센서스는 올바른 이니셔티브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인식을 갖고 다년간 행동계획에 의거해 책임감을 갖고 기한에 맞춰 추진될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