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제작사 ㈜쇼팩(대표이사 송한샘)과 미시간벤처캐피탈(책임프로듀서 Don Kwon)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대학로 더굿시어터에서 뮤지컬 ‘엣지스’(연출 변정주. 출연 강필석, 최재웅, 최유하, 오소연)를 공연한다.
‘엣지스’ 바에는 하나 둘씩 모여든 젊은 군상들이 때로는 찌질한, 한편으로는 우스운, 하지만 그래서 또 뭉클하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풀어낸다. 겨울 밤,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자신의 인생을 털어놓는 젊은 그들. 오늘은 내일보다 새롭길 바라며, 내일은 또 다른 ‘엣지있는’ 미래가 펼쳐질 거라 기대한다. 이들이 꿈꾸는 또 다른 삶은 어떻게 펼쳐질까?
뮤지컬 <엣지스>는 지구촌 어디를 막론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세상의 88만원 세대, 1000유로 세대의 청춘들이 겪는 좌충우돌, 유쾌발랄, 이상야릇, 가슴뭉클한 자화상을 그린 컨템포러리 뮤지컬이다. “내 삶은 남들보다 훨씬 더 멋져! 나는 남들보다 괜찮은 인생이겠지?” 남보다 한 발짝 더 앞서고 싶은, 그러나 어쩐지 쉽지만은 아닌 청춘들의 특별 경험담! 세련된 음악과 젊은 감각으로 풀어낸 뉴 뮤지컬 <엣지스>가 스산한 가을과 추운 겨울, 꽁꽁 얼어버린 우리들의 가슴을 녹인다.
‘엣지스’ 바에서 펼쳐지는 드라마 콘서트, 뮤지컬의 ‘강심장’!
<엣지스>는 원래 미국에서 비상업 프로덕션으로 진행된 송-쓰루(song-through) 뮤지컬이었지만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원작에 업던 대본을 새로 창작하여(극작 류용재, 윤혜선) 작품이 담고 있는 우리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전달 할 수 있는 새로운 컨셉트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 15곡에 달하는 뮤지컬 넘버는 각각 사랑과 실연, 그리고 결혼, 이상과 현실의 괴리,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현실에의 안주, 과거의 실수로 인한 트라우마와 즐거웠던 친구들과의 추억 등 주로 20, 30대가 공통적으로 겪는 고민과 생각들을 각각 재미있고, 세련된 방식의 드라마 콘서트로 풀어간다. 엣지스 바에 모인 네 명의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지만 각자 1인 다역을 연기하기도 하고, 곡과 곡 사이에 관람객들의 이야기를 직접 끌어내고, 트위터와 이메일 등을 통해 미리 사연을 받아 그날 그날의 공연의 이야깃 거리로 사용하는 등, 모두가 공감하는 소재를 깊이있고 재미있게 다루는 뮤지컬의 ‘강심장’과도 같은 공연을 만들어 간다.
나무를 심어서 숲을 선사하는 모자이크 컨셉트의 뮤지컬
<엣지스>는 모자이크와 같은 작품이다. 가까이에서 봤을 땐 하나 하나의 단편적인 이야기들이지만, 모아놓고 멀리서 봤을 땐 하나의 그림이 된다. 바로 젊은이들의 직접 그려가는 그림. 기존의 뮤지컬과는 다른 참신한 형식의 컨셉트 뮤지컬이다. 엣지스 바(Bar)라는 공간은 흔히 친구들끼리 모여서 수다떨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술집이나 바, 놀이터, 단골 밥집 등을 상징한다. 관객들은 <‘엣지스’ 바>라는 공간에서 작품 속 이야기들을 공감하며 함께 웃고, 울고, 즐기기만 하면 된다. 즉, 작품은 배우뿐아니라 관객이 함께 참여해서 그려갈 때 비로소 완벽한 모자이크로 탄생된다. 매회 다른 그림을 그려가는 모자이크 컨셉트, 모두가 심은 나무 한 그루가 모여 숲을 이루는 뮤지컬, 바로 ‘엣지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