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남자 유도 100kg급 김수완…한국의 두 번째 금메달 획득

사격에 이어 유도에서도 금빛 소속이 전해졌다.

한국 유도 100kg급 김수완(22·용인대)가 13일 중국 광저우 후아공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유도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압둘로 탄그리프를 꺾고 한국의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수완은 이날 기습적은 발뒷축 기술로 탄그리프를 쓰려뜨려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수완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한국 유도 사상 처음으로 100kg급 경기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김수완은 이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16강전 중국의 왕하오를 우세승으로 누른 뒤 8강전에서 자신보다 체급이 30kg여 이상 되는 이란의 모하메드 레자 로다키를 절반 2개로 제압해 준결승에 올랐다.

4강전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일본의 다이키 가미카와 만났다. 김수완은 주눅 들지 않고 빠른 몸놀림으로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고 소극적인 경기를 펼친 가미카와가 지도 2개를 받아 유효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결승전에서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탄그리프와 만난 김수완은 체격에 밀려 초반에 고전한 모습을 보였지만 상대가 허벅다리 기술을 시도하는 순간 그 틈을 타 발뒤축걸기 되치기로 한판승을 이끌어냈다.

다음주 화요일 무제한급에도 출전하는 김수완은 2관왕까지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헤비급과 무제한급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