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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피부 유지…자외선 차단·수분 보충 ‘필수’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좋은 피부란 어떤 피부일까.

건강한 피부는 피부에 여드름과 같은 염증이나 질환이 없고, 눈에 띄는 잡티가 없이 피부톤이 고르며, 울퉁불퉁한 흉터나 주름이 없이 피부결이 촘촘하고 탄력이 있는 피부다.

하지만 누구나 이렇게 건강한 피부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젊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주근깨나 잡티가 생기거나, 피부 노화가 가속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서는 자연스런 노화 현상까지 막지는 못하더라도 외부적인 요인을 차단하여 피부 노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

◆ 피부 노화 가속화하는 외부요인 - 자외선
자외선은 주근깨와 잡티, 기미를 유발할 뿐 아니라, 심하면 피부암까지 유발하는 피부노화의 가장 큰 주범이다.

피부에 영향을 주는 자외선은 A와 B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자외선A는 피부 속 탄력섬유를 손상시켜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진피층의 멜라닌 색소를 자극하여 피부를 검게 만드는 작용을 하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자외선A는 계절을 가리지 않으며 심지어 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 유리창을 뚫고도 우리 피부에 도달하므로 외출 시에는 사계절 365일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직전 보다는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며, 오랜 시간 야외 활동을 할 때는 2~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 피부 노화를 가속화하는 외부요인 – 피부 건조
피부 건조 역시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이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탄력에 관여하는 교원섬유와 탄력섬유의 기능이 약화되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푸석푸석해지며, 잔주름이 유발된다.

특히 가을, 겨울에는 차고 건조한 날씨에 난방까지 가동하면서 피부가 더더욱 건조해지기 쉬운 환경이므로 수분관리를 하는 것뿐 아니라 일상에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난방기와 가습기를 사용하여 피부의 수분 함량에 적절한 온도{20~24도}와 습도(50~60%)를 유지하고, 사우나나 찜질방 등에서 인위적으로 과도하게 땀을 배출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 외에 음주, 흡연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원인인데 흡연은 피부 속 비타민을 파괴하고 수분을 빼앗으며, 음주는 알코올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수분도 함께 배출되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므로 적당히 자제해야 한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잠원동 피부과 리필클리닉 김혜윤 원장은 “피부 당김이나 건조함이 심하게 느껴질 때는 기초 화장품 외에도 저녁에 팩을 하거나, 잠을 자는 동안 수분을 보충해주는 수면팩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도 피부 건조가 지속되거나 각질이 일어난다면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케어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렉트로포레이션, 이온토포레시스 등을 이용한 관리는 피부에 영양성분을 단순히 바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속까지 침투시켜 보습 및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