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T혁신으로 조직DNA 바꾼다

표삼수 KT사장(IT기획실장)은 16일 광화문 사옥에서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IT시스템의 혁신 방안인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였다.

KT가 추진 중인 BIT 프로젝트는 경영정보, 영업, 시설, 서비스 등 네트워크를 제외한 사실상 전 IT 플랫폼을 혁신하는 것으로, IT플랫폼을 KT에 맞추던 기존 방식에서 KT의 업무를 글로벌 표준(Best Practice)에 맞춤으로써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의 재빠른 변신을 이루어 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는 163 종에 이르는 IT 플랫폼을 전환, 2012년 1분기까지 BIT 플랫폼 구축, 2013년 2분기까지 BIT 플랫폼 확장, 2014년 4분기까지 BIT 플랫폼 고도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사업에 2조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KT는 4800억원에 이번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초우량 기업 수준의 일하는 방식 조기 정착 ▲1조 50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내부 IT역량 제고 등 일석삼조(一石三鳥)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이번 BIT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스마트하고 스피디한 경영, 책임단위 경영, 선진 인사관리 등을 구현하고 상품 중심에서 고객중심의 운영모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IT 시스템 수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기존 3개월 이상 걸리는 서비스 개발도 1개월 이내에 가능하게 된다고 KT는 밝혔다.

또한 1인당 생산성 향상, 시설자산 관리 최적화, IT 운영관리 최적화를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약 3600억원의 재무적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표삼수 사장은 "BIT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패키지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정을 최소화함으로써 글로벌 표준이 자연스럽게 KT 조직 내부 DNA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며 "이것은 IT플랫폼을 나의 몸에 맞추던 기존 방식에서 나의 몸을 선진화된 IT플랫폼에 맞추는 방식으로 발상을 완전히 전환한 것이며, 그런 점에서 BIT 프로젝트는 국내 IT 프로젝트의 신기원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