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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외국어 교사 에이즈 검사 부끄러운 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에 입국하는 외국어 교사들에 대한 HIV(에이즈) 검사를 없애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이날 반기문 총장은 지난 10일 김황식 국무총리를 만나 "외국어 교사들에 대한 에이즈 검사를 폐지하라"며 "G20 중 호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4개국만이 외국인 에이즈 검사를 하고 있는데 인권국자이자 G20 의장국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국내 입국 외국인에 대해 에이즈 감염자에 대해선 출국조치했으나 지난 2월 대부분 폐지했고, 검사결과제출 규정도 폐지 단계를 밟고 있다.

그러나 외국어 강사에 한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학부모단체 등의 의견을 수용, 계속 에이즈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