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이상 탄생 100주년 배수빈, 이상의 작품과 내면세계 재조명!

연극 <이상 12月12日>이 오는 12월 18일부터 26일까지 화성아트홀(화성시 병점동 소재)에서 초연된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한국 초현실주의의 대표작가 이상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대학로를 대표하는 연출가 김낙형이 작/연출을 맡고 MBC드라마 <동이>를 끝낸 배수빈이 이상으로 분하여 호흡을 맞춘다.

경기공연영상위원회의 경기도 공연창작활성화 프로젝트, <경기 창작공연 도우기> 선정작으로 제작되는 <이상 12月12日> 은 창작연극 활성화와 지방공연장의 제작시스템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의미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 한국의 모더니즘을 선구적으로 이끈 인물, 이상이 남긴 작품들은 사후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개인사 또는 시대적 배경, 숫자, 기호와의 상호연계성 등 다양한 연구방법을 통해 끊임 없이 재해석되고 있는가 하면, 포스트모던을 지향하고 있는 현대예술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

그동안 '이상’을 자서전적으로 다룬 많은 작품들과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이상'의 내면 세계를 중심으로 그의 작품세계(문학, 미술, 건축 등)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해석한다.  특히 시각적으로 설명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이상의 작품들이 연극적 요소와 함께 무대언어로 표현되어 이상의 작품 세계를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상’ 역을 맡은 배우 배수빈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동이> 를 마치고 <천사의 유혹> 해외 프로모션, 일본 단독 팬미팅, 단편드라마 출연 등 쉴 틈 없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번 공연의 캐스팅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연극열전> 조재현 프로그래머의 제안을 받은 배수빈은 이번 작품에 대해 “평소 이상의 시와 소설에 대한 애정이 있었고, 그동안 난해한 작품으로 대중에게 ‘친절하지 않았던’, 이상이라는 인물을 보편적 시선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이해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