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법원속기사 합격 14명중 13명이 CAS속기사

최근 실시된 법원 4곳의 속기사 채용시험 합격자 거의 대부분이 CAS디지털속기사인 것으로 확인되어 속기사, 특히 속기공무원 지망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의정부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서울남부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은 최종 합격자 14명의 명단을 지난 11월 12일, 16일 발표하였으며, 이중 13명이 CAS디지털속기사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합격자 이름은 각 법원과 한국CAS속기협회 홈페이지, 속기 관련 회원수 등 최대의 인터넷카페인 ‘속기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올들어 11월 중순까지 속기사를 신규 채용한 법원은 모두 17곳으로 늘었으며 채용한 속기사는 모두 79명, 이 가운데 73명이 CAS디지털속기사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CAS디지털속기사의 법원 진출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19일 춘천지방법원, 12월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12월 7일 전주지방지법원의 속기사 최종 합격자 발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CAS속기사들이 법원 채용시험 합격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한국CAS협회(회장 안정근) 조사결과 전국의 법원에서 일하고 있는 법정 속기사가 지난해말 현재 640여명에 달하며 이중 94%인 600여명이 CAS디지털속기사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CAS디지털속기사들은 법원 뿐아니라 국회, 지방의회, 정부기관 등 디지털(컴퓨터)속기사들이 선호하는 속기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합격자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으며 언론사, 속기사무소 등에의 진출도 활발하다.

법정 속기는 1992년 시험 운용, 1995년부터 본격 도입되었다. 법원은 도입 당시부터 디지털(컴퓨터)속기를 사용하도록 하여 수필속기사는 없다.

법원의 속기직 채용은 대부분 학력 제한과 필기시험이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이루어진다.(12월초 합격자 발표 예정인 서울중앙지법과 전주지법은 실기시험을 도입했다) 또 어느 디지털속기키보드를 사용하든 응시할 수 있지만 속기 국가기술자격증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역대 한글속기(컴퓨터) 국가기술자격시험 합격자 총 5,453명 중에서 약 87%인 4,730명이 CAS디지털속기사이고, CAS는 최근 3년 동안 6회의 국가시험에서 다른 디지털속기장비보다 무려 2∼4배에 달하는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속기사는 크게 수필속기사와 디지털(컴퓨터)속기사로 나뉘며, 현재는 디지털(컴퓨터)속기사만 국가자격시험을 통해 배출되고 있다. 각 디지털속기장비협회별로 컴퓨터속기, 디지털영상속기 등 여러 명칭의 자격시험이 있고 CAS속기사, 디지털영상속기사, 넥스젠속기사 등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속기사가 되기 위해 필히 통과해야 하는 국가시험의 공식 명칭은 ‘한글속기(컴퓨터) 국가기술자격시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