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는 지난 2002년 5월 시작된 관내 성북천 복원 및 정비 공사가 8년여 만에 모두 끝나 주민들에게 개방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1〜5단계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됐고 지난달 31일 제4단계와 5단계 구간 공사가 동시에 마무리되면서 성북구 내 전 구간에 대한 성북천 복원 및 정비 공사가 완공됐다.
성북구가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고 성북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청정한 하천 공간을 제공하고 하천관리와 치수안전도 확보도 가능해졌다.
특히, 복개구간에는 60년대에 지어진 주상복합상가 7개 동이 있었는데 이들 상가 내 299개 점포와 506개 가구가 이주 후 철거되는 과정 등을 거쳐 이번에 완공을 보게 됐다.
투입된 공사비는 성북천 복원구간에 250억 원, 정비구간에 130억 원 등 모두 380억 원이다.
공사 구간은 한성대입구역에서 대광초등학교에 이르는 2.5km로, 이 가운데 복개구간이 1.5km, 덮여있지 않은 개거구간이 1.0km다.
내년에 동대문구 구간인 대광초등학교에서부터 청계천까지의 1.0km 구간 공사가 마무리되면 성북천 산책로를 따라 청계천까지 갈 수 있게 된다.
성북천 변에는 산책로, 자전거도로, 운동시설, 음악분수, 바람마당, 징검다리 등이 조성된다.
또 성북천을 보다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장애인, 노약자, 유모차이용자를 위한 경사로와 진입계단도 곳곳에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