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싱싱한 재료 준비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보관. 정성껏 담근 김치를 오래도록 맛있게 먹기 위해 보관용기나 김치냉장고는 물론, 냉장고 냄새를 없앨 수 있는 탈취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애경에스티 박근서 마케팅&영업팀장은 “김치의 강한 냄새는 다른 음식에도 잘 배고 쉽게 사라지지 않아 냉장고 속 골치덩어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먹다 남은 우유나 식빵, 커피, 녹차찌꺼기를 구석구석에 놓거나 냉장고용 탈취제를 사용하면 냄새 걱정 없이 김치를 오래 즐길수 있다”고 조언했다.
냉장고 속 냄새를 없애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먹다 남은 음식을 활용하는 것. 맥주나 소주 등 알코올 성분이 있는 술을 걸레에 묻혀 냉장고 안을 닦아주면 냄새제거는 물론 살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녹차 잎의 카테킨 성분도 탈취 기능을 지녔다. 진하게 우려낸 녹차를 스프레이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뿌린 후 마른 행주로 닦거나 말린 녹차 잎 찌꺼기를 망에 담아 비치하면 좋다. 이 밖에도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입구가 넓은 그릇에 담아 냉장고 안쪽에 넣어두면 우유의 지방 성분이 냄새를 흡수하며, 까맣게 그을린 식빵을 호일에 싸서 중간중간 구멍을 뚫은 후 냉장고에 보관하면 활성탄 역할을 해 냉장고 냄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보다 효과적으로 냄새를 없애고 싶다면 탈취 효과가 뛰어난 숯이 제격. 강력한 흡착력으로 인한 탈취 효과와 함께 전자파 차단과 항균 효과까지 누릴 수 있으며, 야채나 과일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시켜 준다. 애경에스티 홈즈 ‘탈취탄 냉장고용(140g, 4500원)’은 일본산 최고급 숯인 비장탄을 함유해 탈취 기능과 음이온 방출 효과가 뛰어나다. 각종 음식물 냄새를 없애고, 대나무에 의한 항균 효과로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해준다.
이 밖에도 10원짜리 동전 10여 개를 종이컵에 넣고 냉장고 안에 넣어두는 방법도 있다. 구리와 아연의 합금인 황동으로 만들어지는 동전의 동 이온이 냄새를 흡수하고 세균 번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