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초의 고속철(TAV) 건설 사업 입찰이 다음 달로 예정된 가운데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곳 중 한국이 가장 준비를 잘 한 것으로 평가됐다.
브라일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주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만난 뒤 "한국은 브라질 고속철 참여를 위한 준비를 갖춘 유일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고속철 사업 수주를 위해 구성된 브라질 고속철도 한국사업단은 다음 주 중 2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브라질 교통부는 오는 29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은 뒤 다음달 16일 파울루 증권거래소에서 입찰을 실시해 우선사업자를 선정한다.
브라질 고속철은 리우 데 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전체 511㎞ 구간에 건설되며, 사업비는 331억헤알(약 190억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최종사업자로 선정되면 브라질 국영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으로부터 사업비의 60%까지 금융지원을 받는다.
현재 고속철 사업 수주 경쟁에 뛰어든 곳은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