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화력 도발로 인해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발포로 인해 해병대 故 서정우(22) 병장과 故 이광욱(21) 이병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추도애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분노의 목소리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故 서정우 병장의 추모 메시지가 활발하게 게재되고 있다. 만 하루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 만명의 네티즌들이 서 병장의 명복을 비는 글이 잇달아 올려지고 있다.
특히, 서 병장의 사망한 날이 '말년 휴가'를 출발한 날이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서 병장의 고향인 광주와 유가족들은 사망 소식을 듣자 애통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서 병장의 미니홈피에도 애도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니홈피는 한때 접속이 늦어질 정도로 네티즌들이 몰리기도 했다. 전사 소식 이후 이날 오전 7시에는 25만 여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했다.
한 네티즌은 "제발 눈을 떠라"며 애통한 마음을 전했고 한 사람은 "젊은 나이에 우리를 지켜줘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문광욱 이병의 미니홈피에도 수 천개의 추모 글이 남겨졌다. 한 인터넷 누리꾼은 "제 동생도 해병대에 근무하고 있고 같은 계급이다"며 "저희 할머니도 연평도에 거주하시는데 그 곳을 지키다가 돌아가셔서 정말 안타깝다"며 "연평도를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쉬세요"고 전했다.
이어 문 이병의 아버지가 지난달 아들을 위해 남긴 응원의 글이 인터넷 상에 공개되면서 주위에 슬픔을 자아내고 있다.
문 이병의 아버지는 지난달 해병대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해병으로 거듭나길 기대하면서 건강하게 군 복무를 마치길 바란다"며 "장하다 우리아들. 수고했다 우리 아들"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트위터에는 문 이병이 지난 20일 미니홈피를 통해 "친구야 군대 오지 마"라며 "한반도의 평화는 내가 지킨다"라고 친구에게 글과 사진을 남겨 주위를 감동의 물결로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