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 대표팀 막내 김우진(18·충북체고)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은 2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인도의 라이 타룬디프(26)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22일 남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한 김우진은 이날 라이를 세트 포인트 7-3(28-28 28-27 28-29 28-27 29-27)으로 앞서며 승리를 따내며 또다시 금메달을 추가, 대회 2관왕이 됐다.
또, 한국 양궁이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역대 4번째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세계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 양궁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1998년 방콕, 2006년 카타르 도하에 이어 전 부분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1세트에서 상대 인도의 라이와 나란히 28점을 쏴 접전을 펼쳤다. 이후 2세트에서는 두 번째 화살까지 양 선수가 똑같이 9점을 쏘며 팽팽하게 맞섰지만 세 번째 화살에서 라이가 9점, 김우진이 10점을 맞추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라이가 연속 10점을 김우진을 바짝 쫓기 시작했다.
승부는 4세트에서 결정됐다. 김우진은 10-9-9을 기록, 세 번 연속 9점을 쏜 라이를 제압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라이가 첫 발에 집중력을 잃어 8점을 쏴 기회를 잡은 김우진이 침착하게 10-9-10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