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30일 미국서 재논의

한미 양국이 오는 30일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회의를 재개한다.

외교통상부는 28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 인근(메릴랜드주 콜럼비아시)에서 론 커크(Ron Kirk)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한·미 FTA 관련 협의를 위한 통상장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측 협상단은 외교통상부 김종훈 본부장와 최석영 FTA교섭대표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관계자 등 15여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한미 양국은 서울에서 자동차 관세철폐 시한 연장, 안전·환경기준 환화 등 미국 측의 요구를 놓고 의결을 조율했지만 타결에는 실패했다. 특히 자동차 문제뿐만 아니라 당초 FTA에서 논의를 제외하기로 했던 쇠고기 추가개방 문제를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갖고,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