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2014년 해외건설 수주 1000억달러를 달성함으로써 세계 빅5 국가에 집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일 국토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정부는 해외건설·플랜트의 날(12월 7일)을 앞두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 안팍, 순위를 5위권으로 각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해외건설 진흥계획을 말련했다.
미국의 건설 전문 잡지인 ENR(Engineering News Recor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주실적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4.3%이며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5위권에서 머물다가 최근 몇년동안 수주실적이 급증하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수주액은 7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순위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 5위권에 들어가려면 연간 수주액이 1000억달러 안팎을 벌어들여, 9%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현재 국토부는 올해 수주액이 목표액(600억달러)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고 내년 목표를 800억달러 안팎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와 해외건설협회는 해외건설 수주가 지역별로는 중동, 공사종류별로는 플랜트에 80% 이상 집중되는 등 쏠림현상이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수주지역을 아시아, 중남미, 북미, 아프리카 등으로, 공종은 건축, 토목, 용역, 전기, 통신 등으로 다변화 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중국이 13.2%의 점유율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미국(13%), 프랑스(11.1%), 독일(9.2%), 이탈리아(7.4%), 스페인(7.4%), 일본(4.6%), 오스트리아(4.59%)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