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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최성희(바다) 드디어 ‘금발의 미녀’로 변신!

가수가 아닌 뮤지컬 배우로서의 최성희는?

‘원조 국민요정 S.E.S의 리드보컬 바다’라는 타이틀보다 ‘최성희’라는 이름 석자로 뮤지컬 관객들의 인정을 받고 있는 그녀가 6번째 출연작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최성희(바다)의 뮤지컬 데뷔작은 <페퍼민트>, <페퍼민트>가 공연된 2003년 만해도 가수출신이 뮤지컬에 도전하는 것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볼 때였고, 최성희(바다)는 특히 걸 그룹 출신이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그녀는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페퍼민트>가 그녀의 새 출발을 알리게 한 작품이라면 그 이후 4년 만인 2007년, 두 번째로 도전한 작품 뮤지컬 <텔 미 온 어 선데이>는 그녀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만든 뮤지컬이다. 뉴욕 싱글 여성 ‘데니스’역을 맡은 최성희(바다)는 혼자서 극을 이끌어 가야 하는 부담감속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며 점점 더 뮤지컬 배우로써 한 발짝씩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뮤지컬 무대에서 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던 그녀의 말처럼, 최성희(바다)는 뮤지컬 무대에서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음은 물론 새로운 작품을 선택하며 커리어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세 번째 작품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신비로운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연기하며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네티즌이 선정한 여우인기상’을, <제14회 한국 뮤지컬대상>에서 ‘여우신인상’을 수상하여 뮤지컬 배우로서 기쁨을 맛보았고 이어서 창작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의 ‘한별’ 역으로 2009년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완벽하게 굳히게 되었다.  다섯 번째 작품이었던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는 ‘페기소여’역으로 화려한 텝댄스에 완벽한 군무까지 소화해내면서 끊임없는 변신과 도전 정신이 가득한 뮤지컬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완전히 굳히게 되었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섯 번째 출연을 확정 지은 이번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에 대한 최성희(바다)의 각오는 남다르다.  여 주인공 ‘엘 우즈’는 2시간 동안 쉼 없이 극 전체를 이끌어가야 하는 역할로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다양한 안무와 다채로운 연기력을 필요로 함은 물론 지금까지 그녀가 소화해 온 캐릭터들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올 겨울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에 캐스팅되어 기쁘고, 최성희 스타일의 엘 우즈로서 관객 여러분들을 찾아가게 되어 설렌다.” ‘던 그녀는 연습 기간 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노력했다.

12월 8일 (수) 8시, 그녀의 첫 공연이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역시 최성희’라는 반응과 함께 압도적인 가창력과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그녀는 할리우드 영화로 이미 잘 알려진, 사랑스럽고 유쾌하고 통통 튀는 귀여운 캐릭터에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색을 더하여, 기존의 캐릭터보다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일명 ‘성희 엘’을 탄생시켰다. 앞으로 매회 공연을 통해 점점 더 발전할 최성희(바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는 작년 11월 한국 초연 당시 소녀시대 제시카의 첫 뮤지컬.
도전과 성공을 통해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핑크 빛으로 장식된 무대와 즐겁고 신나는 내용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인기를 누리며 연말 공연가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1월 19일(금)부터 삼성동에 위치한 뮤지컬 전용극장 코엑스아티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려 현재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