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주도할 동반성장위원회가 13일 서울 여의도 파이낸셜뉴스빌딩에서 공식출범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정운찬 위원장을 비롯한 24명의 위원들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정호열 공정거래위 위원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정·재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위원회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업종별 대표적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CEO 각 9명과 학계·연구계 전문가 6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위원회는 ▲ 범 산업계의 동반성장 분위기 확산 ▲ 실적 점검 및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기업별 동반성장지수(Win-Win Index)를 정기적으로 산정·공표 ▲ 중소기업 적합 업종 및 품목 검토 ▲ 동반성장 성공모델 발굴 및 우수사례 확산 ▲ 대·중소기업간 거래상·업종간 갈등요인을 발굴하여 사회적 합의 도출 및 대·중소기업 대표단체들간 소통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날 위원회는 출범식에 이어 제 1차회의를 열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현황 및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동반성장 이행헌장을 채택했다. 헌장은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파트너 인정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준수,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 남용 금지, 중소기업의 충분한 기업역량 확보, 중소기업의 하도급 윤리 준수 등을 골자로 한다.
정운찬 위원장은 "위원회는 민간 부문과 정부, 대학 및 연구기관 등 여러 부문을 포괄한다"며 "우리 모두가 21세기를 지향하는 시민 기업가 정신으로 하나가 된다면, 대한민국의 새 성장과 발전의 길을 여는 쇄빙선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