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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 애플리케이션 개발 박차…모바일 컨텐츠 시장 확대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최근 스마트폰·태블릿 PC 열풍에 맞춰 교육업계는 다양한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PC까지 출시됨에 따라 모바일 컨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교육업계에서도 애플리케이션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것.
 
또한 EBS 인터넷 강의는 물론, 100여 개의 다양한 학습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교육 기능이 특화된 태블릿 PC까지 출시되면서 교육 컨텐츠 개발 속도가 가속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업체들은 시장 초반에는 사전이나 단어암기와 같은 단순한 어학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던 반면에, 최근에는 수학·과학 등 과목별 교육 컨텐츠는 물론 학습관리, 영재성 검사 등 다양한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확대 출시하고 있다.
 
아발론교육 홍보실 강승훈 실장은 “최근 교육·출판 업계에서 ‘태블릿 기기 확산에 따른 교육 모바일 컨텐츠 확장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현재 교육 컨텐츠, 학습관리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된 가운데 내년에는 더 세분화 된 교육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녀 학습관리에서 영재테스트까지 애플리케이션으로 손쉽게 가능
 
스마트폰으로 자녀의 학원 출결 상황은 물론 학습현황, 셔틀 버스 정보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초·중등 영어전문 교육기업 아발론교육은 최근 자녀 학습 내용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번 애플리케이션은 아발론교육에 재원 중인 자녀의 과목 별 출결 정보와 시험 등 수강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특강 및 교육 설명회, 영어인증시험 일정 등의 정보를 기본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신규 테스트 신청 역시 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서류접수를 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아발론교육 캠퍼스로 빠르게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담당 선생님과의 일대일 질의응답이 가능한 ‘선생님과의 대화’ 서비스를 운영해 자녀의 성적관리 외에도 자녀의 학습 성향과 태도 등에 대해 상담 받을 수 있다. 그 밖에 버스 알림 서비스는 자녀가 수강하는 캠퍼스의 셔틀 버스 정보를 설정하여 도착 시간을 미리 확인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자녀들이 보다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자녀의 영재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내 아이 영재일까?’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영재행동특성, 문제해결력, 창의성, 리더십 검사 등 신뢰도와 타당성이 검증된 4가지 종류의 검사로 구성돼 있으며, 문제해결력을 제외한 모든 검사는 5단계 척도에 따라 문항을 평가하는 체크리스트 형태로 되어 있어 간단하게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국어·수학 등 과목별 애플리케이션 다양
 
지금까지의 교육 애플리케이션은 단어 암기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언어 학습용이 대다수를 차지했던 가운데, 2010년 하반기부터 국어, 수학 등 다양한 과목의 애플리케이션이 확대 출시되고 있다.
 
좋은책신사고는 아이폰으로 수능 언어영역 대비와 고등국어 교과학습을 위한 ‘손어공’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손바닥 수능 어휘·어법 공략집’의 줄임말인 ‘손어공’은 최근 다년간 수능 언어 영역에 출제된 문제를 분석해 빈출 어휘와 어법을 모아 ‘20일 단기완성’ 과정으로 학습할 수 있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이다.
 
‘손어공’은 수능에서 잘 나오는 어휘, 어법 문제를 20일 단기 완성으로 구성해 하루에 한번씩 혼동 어휘 퀴즈 20문제와 적절한 어휘를 고르는 문제가 5개가 제공되며, 평소 혼동하기 쉬운 어휘나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간편하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또한 속담이나 한자성어와 같은 다양한 읽을거리와 ‘한글맞춤법’ 규정을 수록하고 있어,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언어영역에 대한 기초 학습에도 효과적이다.
 
에듀모아는 유·초등 대상의 수학 학습용 애플리케이션인 ‘수학 달인’을 출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사칙연산 문제를 시간 내에 정확하게 계산하는 게임 형식으로 구성돼있다. 또한 학습만화와 게임 형식으로 구성된 ‘깨비키즈’ 애플리케이션도 영어, 수학, 영어뿐 아니라 한자, 과학, 세계문화 등 다양한 영역을 게임으로 학습할 수 있다.
 
◆ 유아·아동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인기
 
최근 스마트폰이 유아·초등생들의 놀이도구로도 활용되면서 미취학·초등 저학년 아이를 둔 부모 사이에서 에듀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교는 최근 소빅스전집 ‘원리똑똑 과학동화’ 시리즈 중 ‘쉿! 조용히 해 주세요(공룡)’를 재구성해 교육용 앱으로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앱은 읽어주기, 게임, 스티커 등 아이패드의 장점을 살려 흥미로운 입체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쉽고 재미있는 동화와 과학 콘텐츠로 구성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과학 원리를 익힐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여러 공룡에 대한 심화 정보를 담고 있는 Tip코너와 게임 형식의 공룡퀴즈를 통해 공룡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했다.
 
한국브리태니커회사는 우리말로 된 가장 방대하고 권위 있는 ‘브리태니커 콘사이스 백과사전’을 지식 검색용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242년 역사의 ‘브리태니커 세계 대백과사전’ 27권 분량을 한국어판으로 압축해 놓은 것으로 ‘표제어 실시간 검색’ ‘한자어 검색’ ‘위키피디아 연동’ 등의 추가 기능을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