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포스코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CEO포럼을 통해 2010년 조강생산량 3370만톤, 매출액 32조 58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5조 470억원, 순이익은 4조 2030억원이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60조 5210억원, 영업이익 5조 7430억원이었다.
지난해 포스코는 포항4고로 개수, 광양 후판공장 준공 등 설비 개보수 및 신증설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조강생산량과 판매량이 전년보다 각각 14.2%, 10.6% 늘었다.
또한 GI-ACE(표면이 미려한 용융아연도금강판) 등 월드베스트&퍼스트 제품을 468만톤 판매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저가 원료 사용 및 부산물 재활용 확대로 1조 2836억원의 원가를 절감함으로 연간 지속된 원료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60.3% 증가했다.
포스코는 이와 같은 성과를 반영해 지난 6월 중간 배당금 2500원을 포함해 주당 1만원의 배당안을 주총에 상정키로 했다.
정준양 회장은“올해에도 글로벌 Top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객중심 마케팅을 통해 철강 본업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올해 신증설 설비의 최대 생산체제를 유지하고,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인도 냉연공장, 중국 CGL,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착공하는 한편, 14개국에서 48개를 운영중인 해외가공센터를 중국과 인도에서 각각3개씩 더 늘려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철강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해 R&D 투자비율도 지난해 1.62%에서 올해 1.72%로 늘려 총 62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2014년까지 원료자급률을 50%까지 확대하기 위해 원료개발투자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올해 신규 원가절감 항목 발굴 및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80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투자 규모는 포스코 단독 7조 3000억원, 연결기준 9조 8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조강생산과 매출액 목표는 지난해보다 각각 7%, 11% 늘어난 3600만톤과 36조원이다.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66조원이다.
또한 국내외 투자 활성화에 따라 포스코 및 계열사의 연간 신규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750명 늘어난 4250명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