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레이, 한국에 탄소섬유공장 신설
일본 섬유화학업체인 도레이가 한국에 탄소섬유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레이는 2012년 후반부터 가동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100억엔을 투자해 연간 1800~2000톤정도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일본 섬유화학업체가 미국과 유럽 외의 지역에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것은 처음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컴퓨터 부품과 자동차에 사용되는 탄소 섬유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이같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자동차 부품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은 군사적 용도로 전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공장 설립이 규제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생산거점을 두고 중국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국은 일본에 비해 인건비가 싸고 법인세율이 낮다는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