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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으로 나뉜 카라, 향후 행방은?…구하라 소속사 남겠다[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포함]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걸그룹 카라 멤버 4인(한승연,구하라,정니콜,강지영)이 법정대리인을 통해 소속사 DSP미디어에 18일 오후 계약해지 통보를 전한 가운데 소속사가 19일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DSP 미디어는 "당사는 지난 18일자로(19일 접수됨) 이들 4명의 법률대리인이라고 밝힌 '법무법인 랜드마크'로부터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받았으나 이들 중 구하라는 계약해지에 동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DSP 측은 "이호연 대표가 지병으로 직접 경영을 못하게 된 것은 지난해 3월 중이며, 카라는 그 후 5개월이 지난 8월께 일본에 진출해 성과를 거두었는데 그 기간 동안 디에스피는 카라의 일본 진출과 관련해 모든 기획과 지원을 철저히 준비했다"고 해명하며 "(정니콜의 어머니와 그 대리인이 주장하는)수익배분과 관련해 그 비율과 시기에 상당한 왜곡과 오해가 있다. 수익배분은 오히려 카라에게 유리한 입장, 비용 등을 정산해 처리해 왔으며 배분시기도 그들의 주장과는 달리 돈이 입금되는 즉시 구성원 모두에게 동시에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DSP 측은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하듯 최근 카라의 인기를 틈타 이들의 부모 및 법률대리인을 통해 경쟁사에서 당사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종용하는 사실이 있다면 당장 이러한 행위를 멈추기를 요청하며 지속될 경우 법적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카라 리더 박규리를 제외한 카라 멤버 4인은 박규리를 제외한 카라의 멤버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은 18일 오후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카라가 현 소속사인 DSP를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에 대해 통보하고, DSP는 바로 매니지니먼트 업무를 중단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들은 “카라는 이번 전속 계약 해지에 이르기까지 소속사와 소속 관계를 유지하고 원만히 협의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소속사가 지위를 악용하여 멤버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에 대한 무조건적인 강요와 인격모독, 멤버들에게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은 채 맺는 각종 무단 계약 등 이로 인해 멤버들이 겪는 정신적인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며, 멤버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게 되어 좌절감의 상태가 매우 심각해 더 이상 소속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전해왔다.

카라 측은 멤버들과 회사와의 회복할 수 없는 신뢰관계를 가장 큰 문제로 삼으며, "아티스트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인격 모독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밝혔던 구하라의 입장 변화로 카라 맴버들은 2:3으로 나뉜 상태로 향후 행방에 관심이 쏠려 있다.

**다음은 DSP미디어의 공식 입장 전문**

지난 18일 정니콜 한승연 강지영 구하라 등 카라 멤버 4인의 일방적인 해지 통보에 대해 소속사인 디에스피미디어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힙니다.

당사는 지난 18일자로(19일 접수됨) 이들 4명의 법률대리인이라고 밝힌 '법무법인 랜드마크'로부터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받았으나 이들 중 구하라는 계약해지에 동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지 통보서에 따르면 당사의 대표인 이호연 사장이 10개월 간 병상에 있어 멤버들의 매니지먼트 및 기획활동의 부실을 초래하였다고 하나 줄곧 이 대표의 부인이 소속사의 대표를 대리하여 경영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 카라 멤버들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류 열풍의 신드롬을 만들어 가고 있는 사실이 증명하듯 이들이 주장하듯 멤버활동의 지장을 초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특히 이호연 대표가 지병으로 직접 경영을 못하게 된 것은 지난해 3월 중이고 카라는 그 후 5개월이 지난 8월께 일본에 진출해 성과를 거두었는데 그 기간 동안 디에스피는 카라의 일본 진출과 관련해 모든 기획과 지원을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또한 (정니콜의 어머니와 그 대리인이 주장하는)수익배분과 관련해 그 비율과 시기에 상당한 왜곡과 오해가 있습니다. 수익배분은 오히려 카라에게 유리한 입장, 비용 등을 정산해 처리해 왔으며 배분시기도 그들의 주장과는 달리 돈이 입금되는 즉시 구성원 모두에게 동시에 배분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소속사의 지위를 악용해 이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을 강요하고 인격을 모독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그 동안 카라 그룹을 국내 일류 스타로 육성하고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해 온 소속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여라도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하듯 최근 카라의 인기를 틈타 이들의 부모 및 법률대리인을 통해 경쟁사에서 당사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종용하는 사실이 있다면 당장 이러한 행위를 멈추기를 요청하며 지속될 경우 법적인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디에스피미디어는 현재의 카라가 있기 까지 땀과 노력을 함께 해온 당사자로서 더 이상 이러한 불미스러운 문제가 확대되기를 원치 않으며 양자간에 문제가 있다면 당사자간의 조정과 화해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여 장차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활동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