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인터뷰] 노영우 오라클 피부과 대표원장 일문일답

 

▲오라클 메디컬 네트워크 노영우 대표원장 
 
질문 : 병원프랜차이즈 사업의 관건은 '의료서비스의 표준화'라고 하는데, 이부분을 어떻게 만들어 냈는가?

노영우 원장 : 앞으로의 병원프랜차이즈는 정보혁명으로으로 인한경쟁이 중요하다. 하드웨어 경쟁보다 소프트웨어 경쟁에서 이기느냐의 싸움이다. 이에 오라클은 인터넷과 인트라넷, CRM등과 같은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에 사용할 수있도록 시스템화하였으며, 특히 오라클만의 w차트를 통한 진료기록을 사용함으로써 오라클 전세계 어느 지점에서 진료를 받더라도 공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개월에 한번씩 오라클 학회를 개최해 의료기술뿐 아니라 개원성공사례등 다양한 분야에서 브레인 스토밍을 통한 정보를 공유해 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18회 진행했다.

질문: 원장님께서 직접 한중민간의료교류에도 앞장서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것 같다. 원장님께서 보시기에 우리나라가 의료관광사업을 활성화시켜나가는데 있어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고 보는가? 또 국내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해외에서는 아직까지 홍보가 많이 되고 있지 않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노 : 의료관광은 말 그대로 의료상품과 관광상품을 묶어 패키지화 되어야하고 상품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병원들(종합병원포함)은 국내의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자신의 분야에서는 최고지만 의료관광은 다르다. 특히 외국에서의 환자유치는 단순히 진료만 잘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특히 해외현지에서 모객활동(에이젼시등)과 병원과 유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되지못해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에 오라클은 작년 3월부터 내방한 외국인 천여명의 데이타베이스를 바탕으로 어떤 시술을 했는지 분석하고 면담한결과 시술들을 상품화했고 거기에 공항픽업부터 가능한 관광상품까지 결합하여 오라클 의료관광상품을 만들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오라클의료관광상품은 전세계 공통으로 마케팅되고 있다. 현재 해외 60여개 에이젼시등과 교류중이며 앞으로의 의료관광시장은 누가 먼저 상품을 표준화하고 투명하게 글로벌 마케팅을 선도해 나가냐에 승패가 좌우될 것이다.

질문: 우리나라도 병원네트워크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그 와중에 오라클 피부과는 자체적으로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발히 구축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볼 때 병원네트워크 사업도 규모의 경제만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 창출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오라클피부과는 어떤 장기적 가치과 비전을 갖고 의료시장에 접근하고 있는가?

노 : 최근 한국의 피부 성형 시장은 극심한 경쟁과 포화상태이다. 한국병원이 국내에서만 생존하기위해서는 의료보험료를 올리거나, 국가재정을 투입해야하는데 여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제3의 시장을 개척해야한다. 이런 맥락에서 중국시장은 국내인구의 20배에 달하지만 영리성 병원이 부족하고, 의료비용이 전체 GDP에 차지하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기때문에 오라클은 중국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하고있다. 하지만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의 단순한 도피처가 아닌 과거의 많은 병원들의 문화적, 조직관리 실패를 밴치마킹하여 오라클의 조직관리 시스템과 브랜드밸류로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질문: 의료관광이 하나의 센세이션으로 끝나서는 안될 것이다. 정부나 기타 공공기관, 나아가 의료협회 차원에서 의료관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상호간 연계는 아직 활성화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노 : 정작 정부의 의료관광 실무자들이 병원상품을 잘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 각 병원마다 어떤 시술이 있고 또 외국환자들이 어떤 시술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시장조사가 선행되야 한다. 반면 의료관련종사자들은 시술에서는 잘 할지 모르지만 관광상품과 결합된 의료관광상품 패키지에 대한 개념과 마케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의료관광은 표준화된 상품을 해외에 잘 알려서 모객을 할수 있어야 하고 또 직접 해외에 나가 고객들에게 알리는 전방위적 마케팅이 이루어져야하는데 아직 미흡하다고 본다.

질문: 오라클의 사업 영역이 점차 확대 되고 있다. 병원, 학교, 제약, 코스메틱, 관광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 중에서 앞으로 핵심 사업 분야가 될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노 : 오라클은 시스템화와 체계화가 핵심이다. 오라클의 사업영역의 주는 전세계 프랜차이즈이다. 이는 단순히 병원이라는 것이 아닌 오라클 의료관광/코스매틱/제약등의 지원과 상호연결되지 않으면 힘들다.
따라서 우리는 마케팅 포트폴리오라고 한다. 오라클의 핵심영역을 바탕으로 나머지 영역을 키우고 그 분야를 오라클비지니스에 활용하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