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뉴욕=유재수 기자] 미국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는 고용시장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조사한 설문에서 6개월 내 고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직원을 감원하겠다는 기업에 비해 월등히 많아지면서 순 고용전망지수(NRI)가 35를 기록하며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NABE이 지난달 17일부터 5일 사이 주요 기업의 이코노미스트 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2%가 앞으로 6개월 내 고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직원 수를 줄일 것이라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지난 해 4분기 중 고용이 줄었다고 응답한 기업은 6%, 늘었다고 답한 기업은 34%로 고용실적 NRI도 28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10포인트가 높아졌다.
조사대상 기업들 중 설비 구입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2%로 전분기에 비해 14% 포인트 증가해 기업 투자도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미국의 성장률이 2∼4%를 나타낼 것이라는 응답은 전분기 54%에 비해 크게 증가한 82%로 집계돼 경기회복세에 대해 기업들이 자신감이 붙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