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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에 결혼 및 이혼이라는 인생의 산전수전을 다 겪고, 26세의 어린 나이에 돌싱녀가 된 철부지 돌싱녀 ‘이다지’ 역으로 열연한 이연희의 코믹연기가 <파라다이스 목장> 1부에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청순한 외모에 그간 진지한 역할만을 맡아 했던 이연희의 첫 코믹연기 도전이 브라운관에 발랄과 상큼 두 키워드를 던지며 월요일밤의 톡톡 튀는 활력소가 되어 준 것.
특히 말똥 위로 넘어진 채 두 볼에 가득 말똥을 묻히고 “똥이야~”를 외치는 장면 및 메뉴판을 보면서 구수한 트로트 노래 가락을 흥얼거리며 “왜 이렇게 비싸냐~”를 노래에 섞어 대사로 마무리하는 장면에서는 발군의 코믹 감각을 과시하며 또다른 푼수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귀여운 푼수 애마소녀 이연희를 두고 삼각구도를 형성할 두 남자, 심창민과 주상욱 역시 1부를 통해 캐릭터를 알리며 <파라다이스 목장>의 재미를 더했다. 심창민은 여심을 설레게 하는 첫날밤 키스씬을 선보인 뒤, 바로 이혼 구도로 편입, 까칠한 전남편의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돌 스타의 본격 연기데뷔의 훌륭한 출발을 알렸다.
또한 주상욱 역시 ‘테리우스’다운 면모로 이연희 앞에 혜성처럼 등장, 두 남자의 아슬아슬한 사랑의 줄타기의 기대감을 극대화시켰다. 어제 1부 이후 방송된 예고에서 심창민은 “나 오늘부터 여기서 살거야!”라며 동거생활의 폭탄선언을, 그리고 주상욱은 호주에서의 약속인 “제주도 가이드”를 부탁하며 은근한 데이트신청을 한다. 과연 이 삼각관계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2부에 대한 기대감이 한 층 커지고 있다.
전편 사전제작의 독보적인 완성도, 브라운관이 사랑하는 스타들의 열연 그리고 호주 및 제주도 로케이션의 전무후무 스케일과 규모를 자랑하는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은 ‘19살 때 결혼 후 전격 이혼, 철부지 돌싱이 된 청춘들의 뻔뻔하고 발칙한 러브 스캔들’을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밤 8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