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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히카세이, 한국에 2700억원 투자해 합성수지 공장 증설

일본 섬유화학업체인 아사히카세이가 한국에 200억엔(약 2700억원)을 들여 합성수지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고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사히카세이는 아시아에서 가전 수요가 증가하자 가전제품과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아크릴계 수지 원료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울산에 있는 자회사 동서석유화학에 연간 25만톤의 생산 설비를 신설하기로 했다. 오는 2013년 1월부터 이 공장이 가동되면 울산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55만톤까지 증가해 아크릴계 수지 생산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아사히카세이는 LG화학, 삼성그룹 등 거래처가 많고 신흥국 수출에 유리한 한국을 주요 생산거점으로 삼고 해외 수요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문은 한국이 최근들어 원화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본에 비해 전기요금과 물류비가 저렴한 것도 소재 생산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등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현지기업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아시아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에 적극적인 한국이 수출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4일 일본 섬유화학업체인 도레이도 같은 이유로 100억엔(약1340억원)을 투자해 한국에 탄소섬유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