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비즈인포] 땀냄새와 액취증을 혼동하는 경우들이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몸에서 나는 고약한 악취라는 점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땀냄새와 액취는 발생 원인이 다르고 땀냄새는 청결을 지키는 것 만으로도 냄새가 사라지지만 액취증은 청결을 지킨다고 해도 냄새가 나는 질환이기에 엄연히 다르다.
땀냄새는 에크린 땀샘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통풍이 되지 않아 고여 있을 때 많이 나타나게 된다. 땀이 너무 많이 나는 경우에는 보튤리늄톡신을 이용하여 땀의 분비량을 줄여주는 시술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론 청결을 유지하면 냄새의 고통은 거의 없지만 겨드랑이 부위에 땀이 스며들어 젖게 되고 이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굴욕 아닌 굴욕을 당할 수 있어 보튤리늄톡신을 이용한 시술을 받는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로즈미즈 네트워크 수원피부과 박현희원장은 " 과다하게 땀이 나는 질환을 다한증이라고 한다."며 "겨드랑이, 손, 발 등에 많이 나타나고 과거 수술적인 요법으로 치료를 하였지만 보상형 다한증이라고 하는 시술 부위 외 다른 부위에서 땀이 과하게 분비되는 부작용이 있어 요즘에는 보튤리늄톡신을 이용한 시술이 선호 된다."고 설명했다.
다한증과는 달리 액취증은 아포크린 땀샘의 분비물이 공기 중 양성세균과 결합하면서 악취를 풍기는 질환으로 성호르몬의 분비량이 증가하는 사춘기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호르몬의 수치가 증가하는 임신과 생리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질환으로 부모 중 액취증 환자가 있다면 자식에게 50%의 확률로 나타는데 이 때문에 부모와 자식이 함께 액취증 치료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셔츠의 겨드랑이 부분만 유독 누렇게 색이 변하거나 샤워를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냄새가 올라온다면 액취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액취증은 타인에세 심한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전문적인 치료가 필수로 과거에는 수술을 통해 액취선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였지만 뒤따라오는 흉터의 부담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는 점 때문에 치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짙었다.
수원피부과 박원장은 "레이저가 발달함에 따라 액취증도 이제는 치료가 힘든 질환이 아닌 간단한 시술로 액취에서 해방 될 수 있는 질환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레이저를 이용한 액취증 시술의 경우 레이저의 마이크로 화이버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구멍만으로 시술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흉터가 눈에 거의 띄지 않는 장점이 있어 치료를 받기 쉬우며 이로 인하여 국소마취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간단한 치료법이지만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어 액취증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회 시술만으로도 크게 줄어든 냄새를 확인할 수 있고 주변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액취선 만을 파괴함으로 시술의 안전성이 매우 높아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 또한 특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