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온라인] 1월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영복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은 27일 '2010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잠정)' 브리핑에서 "최근 유가 상승과 동절기 에너지 수요 증가로 수입이 늘고 있고, 선박이나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1월에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팀장은 "2월 3일이 설날연휴이 때문에 1월 마지막 주 변수가 클 수 있다. 정확한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구체적인 데이타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한은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 이 팀장은 "중요한 요인 중 하나를 꼽자면 작년 11월에 중간배당이 예상외로 크게 늘은 것"이라며 "연간 흑자규모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들어서는 전체적으로 상품 수출 쪽은 좋았지만 연말에 대외지급 등의 요인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로 180억 달러를 전망했다.
한편, 이날 한은은 지난해 경상수지는 282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327억9000만 달러보다 45억8000만달러 줄어들은 것이지만 역대 네번째로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