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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접목한 교육용 유아 상품 봇물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유아 상품이 IT기술과 만나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형태의 컨버전스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IT기술에 힘입어 다양한 사운드 효과와 형형색색 불빛까지 내는 요즘 유아 상품은 아이들 이목 집중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한글, 영어, 숫자 등의 학습 콘텐츠까지 포함하고 있어 초기의 언어감각, 표현력, 창의력, 신체 발달에 효과적이다. 원어민 음성이 재생되는 오디오펜에서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유아 컴퓨터까지 IT기술로 한층 더 새로워진 유아 상품들을 살펴보자.

◆‘오디오펜’ - 원어민 음성 재생해주는 보조 학습도구

오디오펜은 특수 인쇄된 종이 위에 펜을 올리면 초정밀 광학인식장치를 이용해 원어민의 음성을 들려주는 학습용 펜으로 영어전집이나 교재의 보조 학습도구로 많이 활용된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브리태니커회사의 유초등 영어 학습 프로그램 ‘벤앤벨라 시리즈’가 있다. 벤앤벨라 교재 안에 특수 인쇄된 영어 문장, 단어, 심지어 노래악보, 그림카드까지 오디오펜을 갖다 대기만 하면 원어민의 음성과 노랫말이 원하는 분량만큼 반복 재생된다. 모르는 어휘나 문장이 있어도 아이 스스로 주도적으로 읽고 따라하며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어린 사용자들에게 보조 학습 도구로 유용하다.

◆‘JC정철키즈’ - 유아 및 어린이 학습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열풍으로 많은 교육업체들이 앞다퉈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KT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언어교육미디어기업 JC정철도 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어전문 애플리케이션인 ‘JC정철키즈’를 출시했다. ‘JC정철키즈’는 영어전문채널 정철영어TV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TV영어유치원’을 비롯한 초등 영문법, 어휘 등 다양한 동영상 강의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용 어플이다.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가 지원하는 모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언제 어디서든 쉽고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

◆‘옹알이매트’ - 놀이 학습 매트

아이들이 집안을 뛰어 다니며 발생시키기 쉬운 층간소음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던 어린이 매트도 최근 IT기술과 접목되면서 교육용 도구로 새롭게 변모했다. 첨소리에서 세계 최초로 계발한 ‘옹알이매트’는 놀이 학습용 매트로 매트 위에 인쇄된 코드를 펜이 인식하여 한글, 영어, 음악, 게임, 숫자놀이 등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를 음원으로 출력한다. 매트 위에서 놀면서 자연스럽게 IQ 및 EQ는 물론 언어, 신체, 논리, 수학적 감각 등을 발달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매트 종류에 따라 학습 콘텐츠 구성이 달라 목적에 따라 매트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 뽀로로 칼라 컴퓨터 - 유아 학습용 컴퓨터

장난감으로 분류되던 유아 컴퓨터도 IT기술과 만나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학습 도구로 변신했다.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인기 캐릭터 뽀로로 이미지를 컴퓨터와 접목한 뽀로로 칼라 컴퓨터는 간단한 TV 연결로 넓은 화면과 선명한 칼라를 구현할 수 있는 학습용 컴퓨터이다. 한글, 영어, 숫자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같은 글자 찾기, 단어와 그림 연결하기, 더하기 빼기, 타자익히기, 노래방,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놀이를 통한 IQ, EQ 발달이 가능하다. 37개월 이상 연령에게 적당하며, 사용시간 설정 기능이 있어 장시간 컴퓨터 사용을 사전 예방할 수 있다.

한편, 한국브리태니커회사 장경식 상무는 “IT기술을 접목한 유아 상품은 아이들의 감각을 자극해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어린 사용자로 하여금 교육 콘텐츠에 대한 몰입감을 더욱 극대화 한다”며 “아이 스스로 콘텐츠를 주도적으로 이용하고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옆에서 적절히 보조해주는 것도 교육 효과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