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2011년 올해에는 2월과 8월에 토익이 2차례 시행될 예정이다. 일요일에만 보던 토익 시험을 토요일에도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대학원 입학을 위해 꼭 봐야 하는 시험인 GRE가 대폭 수정될 계획이다. 유학이나 취업 등을 위해서 꼭 필요한 각종 영어공인성적, 2011년 들어 달라지는 영어공인인증시험을 정리했다.
먼저, 한국토익위원회는 2011년에 2월 12일과 8월 13일 두 차례에 걸쳐 토요일에 토익 추가 시험을 실시함으로써 한 달에 한번 뿐이던 토익 시험 횟수를 2월과 8월에 한해 두 번으로 조정했다. 뿐만 아니라 2011년 1월 3일부터는 각각 발급되어 온 TOEIC, TOEIC Speaking & Writing Tests 성적표와는 별도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의 4가지 영어능력을 한 장의 성적표에 나타내는 통합성적표를 발행 중이다. 토익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해커스토익(www.Hackers.co.kr) 시험 정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플은 지난 해 7월 종래 8일 간격이던 응시 횟수 제한 철폐를 올해에도 변함없이 유지한다.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생을 위한 토플주니어(TOEFL Junior)는 지난 해 10월 첫 시행된 이래 올 하반기에는 컴퓨터를 통해 말하기와 쓰기 영역도 포함해 문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GRE(Graduate Record Examination)는 가장 변화가 크다. GRE 출제기관인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는 8월부터 GRE 개정 일반시험을 실시한다. 1년에 2회에 불과하던 지필시험을 없애고 컴퓨터 기반의 CBT(Computer Based Test)로 바꿔 같은 날에 언어능력, 수리능력, 분석능력 등 모든 영역의 시험을 치룰 수 있게 됐다. 대학원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현실적인 상황의 독해와 논리력에 중점을 두고 출제되며, 어휘 분야도 단순히 반의어 등 뜻을 물었던 패턴에서 벗어나 문맥 속에서 단어의 뜻을 찾아내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제시된다. 올해 8월~9월에 시행되는 GRE 개정시험 응시자에게는 시험비용을 50% 할인해 준다.
미국 대학으로의 MBA 유학을 준비한다면 꼭 치러야 하는 GMAT(Graduate Management Admission Test, 미국 경영대학원 입학시험)는 시험 개요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지난 해 11월 1일자로 시행하고 있는 환불정책에 따라 시험일로부터 7일 이상의 기간이 남은 경우에 등록비의 60%인 150달러를, 7일 미만의 기간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등록비의 20%인 50달러를 환불해주기 때문에 시험 신청을 해놓고 부득이하게 시험을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남아있는 기간을 고려해 환불을 신청하면 된다.
한편, 해커스 교육그룹 이은규 마케팅팀장은 “올해부터 몇몇 영어인증시험이 달라지는데 취업, 진학, 유학 등 다양한 이유에서 영어인증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시험제도변경, 출제경향 등 최신정보를 항상 업데이트해야 한다”며 “시험 유형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그에 대비해 시험공부를 하는 것이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