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뽀삐’ 화장지의 브랜드 커뮤니티 ‘미시뽀삐(http://cafe.daum.net/popee)’가 2월 1일로 10년을 맞아 기업의 온라인 브랜드 커뮤니티도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라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유행처럼 번지고, 이에 따라 기업들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형태의 SNS를 활용하고 있지만 좀처럼 영향력을 발휘하거나 오랜 기간 지속하지 못하고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유한킴벌리는 2002년 2월 1일 다음 포털사이트에 ‘미시뽀삐’라는 이름의 브랜드 까페를 개설하고 온라인을 많이 이용하는 젊은 주부 고객층에 타겟을 맞추고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왔다. 오픈 10년째가 되는 2011년 2월 1일 현재, 회원수 30만9564명을 보유하며 최장수 브랜드 까페로서의 명목을 유지하고 있다.
‘미시뽀삐’가 브랜드 커뮤니티로서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첫째, 일반적으로 화장실용 화장지는 구입하기 전에 여러 가지 제품의 특성, 가격 등의 정보를 비교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저관여 제품으로서, 10년 동안 온라인 상에서 30만명의 회원들과 소통하며 브랜드 커뮤니티를 유지해 온 점, 둘째, 이를 통해 회원들은 자연스럽게 브랜드 서포터로 활동하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매달 온라인 트렌드 등 사회적 이슈에 따른 주제를 설정하여 회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댓글 달기 이벤트 또는 게시글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를 매월 새롭게 선보이고 최소 150명 이상의 회원들에게 경품을 제공해 온 점을 꼽을 수 있겠다.
현재 미시뽀삐에서는 ‘정뽀삐 수다방’ 등 게시판을 통해 운영자와 회원들이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으며 미시뽀삐 오픈 10년 축하메시지 남기기,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동영상 이벤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생일 등 다양한 소재로 이벤트를 통해 뽀삐 신제품 ‘뽀삐아트플러스 30롤’, 생리대 ‘화이트’, ‘좋은느낌’ 1년 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까페 회원 35만명 모집 달성을 목표로 회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공간들을 확대하고,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여 각종 사이트 제휴 활동 및 SNS트위터, 페이스북, 요즘, 미투데이 활동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집 강아지 뽀삐, 왈왈! ♪♬” 화장실용 화장지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 2010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조사한 ‘대한민국 브랜드파워’ 조사에서 뽀삐가 8년 연속 화장실용 화장지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1974년 국내 최초 화장지를 출시할 당시 브랜드개발팀은 국내 최초로 강아지 캐릭터를 제품 브랜드에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강아지'와 관련된 단어를 찾던 중 부르기 쉽고 앙증맞은 느낌의 '뽀삐(Popee)'라는 이름을 생각해 냈고, 이후 ‘뽀삐’는 37년간 화장실용 화장지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뽀삐’ 브랜드의 시장선도 배경에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제품차별화가 있었다. 1980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엠보싱 화장지는 밋밋한 화장지에 올록볼록한 엠보싱을 적용하면서 도톰하고 잘 닦이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고, 이후 현재까지 모든 화장지에 엠보싱이 적용될 정도. 이후에도 질기면서도 부드러운 특성을 가진3겹 화장지, 화장실을 향기롭게 변모시킨 향 화장지 등 소비자가 만족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