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2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규 일자리는 겨울철 악천후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훨씬 부진했다.
4일 미국 노동부는 1월 실업률이 전월대비 0.4% 포인트 하락한 9.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에 추가된 신규일자리는 3만6000개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당초 실업률이 전월대비 0.1% 증가한 9.5%로 내다봤다. 하지만 해고가 예상 밖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실업률은 예상치에서 반전 하락했다.
고용시장 회복세에 큰 관심을 모았던 신규고용은 지난해 12월 12만1000개,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4만6000개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뉴욕증시에 술렁이게 했다.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건설과 운송업계에서의 신규 고용이 지난달 거친 날씨로 인해 부진했다. 반면 공장 고용은 199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의장은 고용시장 회복세가 더디기 때문에 6000억 달러 추가 투입계획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