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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서울 명동이 글로벌 패션 명소로 부활하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으며 명동은 먹거리·패션·코스메틱 등 다양한 패션과 문화의 거리로 조성되는 가운데, 국내 브랜드 역시 초대형 매장들로 하나 둘씩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 중 SPA 브랜드가 의류 트렌드로 급속히 자리잡으며, 고객 반응을 토대로 상품을 기획 생산해 직영 형태로 유통·판매하는 등 빠른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1주에 1~2회씩 지속적으로 새로운 상품을 출고, 패스트 패션을 선보이는 그야 말로 명동은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메카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현재, 스페인'자라(ZARA)', 미국'(GAP)' 일본 '유니클로(UNICLO)', 스페인 'H&M' 등 SPA브랜드가 명동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위 브랜드는 각국의 합리적인 패션을 추구하는 트렌드세터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 실용적인 디자인, 거기에 고가제품 부럽지 않은 품질 좋은 소재로 합리적인 스타일을 연출, 빠른 제품 회전율로 유행에 민감한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패션 소비 패턴에 더욱 환영 받고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명동은 물론, 강남·신사동 가로수길 등 SPA 매장이 들어서고 있다.
업계지에 따르면, 올 2월 중에는 또 다른 신개념 SPA 브랜드인 '스파이시칼라(SPICYCOLOR)' 매장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스파이시칼라’는 기존 SPA 브랜드에서 찾아보지 못한 오감 만족과 컬쳐가 베이스된 진화된 SPA로 재밌는(Fun) 쇼핑(Shopping) ‘펀핑(Funpping)의 개념을 접목시킨 새로운 트렌드 체험형 브랜드다.
10대 후반부터 30대 초중반까지 넓은 고객층을 목표로 하는 스파이시칼라는 자체 제작과 국내외 소싱,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뿐 아니라 국내 미유통되는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편집숍 형태로 입점, 스타일리쉬하고 유니크한 스타일의 패션 아이템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의류와 함께 독특한 디자인의 리빙용품, 패션&디자인 관련 서적, 국내 최초 자체 음악, 향기, 패션&리빙 소품을 뽑을 수 있는 자판기, 팝 아트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동영상 플레이, 감각적인 디자인의 매장 디스플레이 등 오감을 만족시킬 브랜드 전개로 오픈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파이시칼라 관계자는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놀이와, 오감을 자극하여 편리하고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기업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2011년 SPA브랜드의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