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통국 "도요타 급발진, 전자제어장치 결함과는 무관"

[재경일보 뉴욕=유재수 특파원] 미국 정부가 도요타 자동차의 급발진과 전자제어장치 사이에 아무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 교통국은 8일(현지시간)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들과 함께 지난 10개월 동안 리콜된 토요타 차량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자 스로틀(electronic throttle) 제어시스템과 급발진과는 관계없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일부 인기 차종에서 급발진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2009년 하반기부터 미국에서만 약 800만대의 차량을 리콜했고, 미 정부는 도요타에 4880만달러의 과징금을 추징했다.

미국 의회의 소비자단체는 급발진이 전자제어장치의 문제때문이라는 주장을 제기했으나 도요타는 가속페달과 바닥매트가 리콜의 원인이라며 전자제어장치 결함에 대해 부인해왔다.

이날 미 교통국 발표 직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도요타 주가는 4% 상승했다.